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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뉴스] 강남에서 도심으로 다시 눈 길 돌리는 삼성
작성일
2018-07-03 09:07:14
조회수
403

종로타워, 삼성생명·삼성화재 사옥 등 도심 부동산 팔았던 삼성
옛 중앙일보 빌딩 재건축 추진,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 투자로
과거와는 달라진 행보 보여
지배구조 개편·신사업에 집중하는 JY의 실용주의
 

 

삼성그룹의 부동산 포트폴리오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삼성은 지난 몇 년간 종로타워, 태평로 삼성생명(032830) 사옥, 을지로 삼성화재 사옥 등 서울 도심에 위치한 부동산을 대거 팔아 치운 바 있다. 이후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주요 금융 계열사들이 도심에서 강남으로 이전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강남에서 새 시대를 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또 이에 맞춰 삼성그룹의 부동산 포트폴리오도 도심에서 강남 중심으로 재편되는 것처럼 보였다.
 

강남에서 도심으로 다시 눈 길 돌리는 삼성

하지만 올해 들어 삼성그룹의 행보에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우선 삼성물산(028260)이 소유하고 있는 서초사옥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심에서는 종각역에 위치한 종로타워(1999년 준공) 이후 20여년 만에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서울 중구 순화동에 위치한 서소문빌딩(옛 중앙일보 빌딩)을 재건축하기 위해 서울시와 인허가 협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소문빌딩은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혼이 깃든 호암아트홀이 들어서 있는 삼성그룹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1987년 이건희 삼성 그룹 회장의 취임식이 호암아트홀에서 진행됐다. 아울러 그간 국내 부동산 대신 해외 부동산 투자에 눈길을 돌렸던 삼성생명도 최근 도심 대형 부동산에 다시 투자했다. 삼성생명은 삼성SRA자산운용이 인수하는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의 투자자로 참여했다. 삼성생명은 국민연금과 삼성화재, 삼성생명 등이 출자자로 참여한 코어플랫픔 펀드를 통해 143억원을 투자하는 등 약 341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강남에서 도심으로 다시 눈 길 돌리는 삼성 


이처럼 최근 삼성그룹이 강남에서 자산을 매각하고 있는 반면 도심에서는 개발과 투자를 다시 시작하면서 부동산금융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그룹의 부동산 포트폴리오가 강남에서 도심으로 다시 이동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또 그간 국내에서 자산을 매각하기만 했던 삼성이 다시 개발을 추진하고 부동산을 사들이면서 향후 달라진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고병기·한재영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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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sedaily.com/NewsView/1S0X5T1L6S/GB04